주부들 지갑을 여는 ‘대형마트 제품 진열법’

입력 2010.09.19 (21:58)

<앵커 멘트>

대형마트에 가서 안 사도 될 걸 사고나서 후회해본 경험 대부분 있으시죠?

이렇게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제품 진열 비법, 정지주 기자가 파헤쳐 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입구를 차지한 과일매장!

강렬한 조명 아래 원색을 뽐내는 과일들은 식욕을 자극합니다.

소비자들은 먹을거리의 유혹을 받으면서, 생각지도 않던 것들을 카트에 담습니다.

진열대에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높이인 3단과 4단은 이른바 황금존으로 불리며 매출 상위 제품들이 차지합니다.

<인터뷰> 최덕교(매장관리자) : "1단과 2단 하단부에는 대용량 상품같은 목적성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배치하고요."

진열대 끝에는 싼 가격의 행사상품을 둬서 주부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고객이 지나가는 길목에 이렇게 천원 안팎의 상품을 갑자기 진열해 놓는 것도 대형마트 매장배치 전략 중 하납니다.

싼값에 꺼내기 쉽다보니 별 부담없이 집어듭니다.

생선 옆엔 화이트와인, 육류 코너엔 레드와인처럼 어울리는 제품을 함께 두면 매출이 동반 상승합니다.

<인터뷰> 김윤섭(대형마트 마케팅 담당) : "고객이 같이 사는 물건이나 쇼핑행태를 같이 분석해 진열함으로써 매출을 올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산대 옆에 잡기 쉬운 소형 상품을 두는 것도 나가는 고객의 지갑까지 한 번 더 열게 하는 대형마트의 전략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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