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아내 살해한 뒤 시신 유기

입력 2010.09.20 (07:56)

<앵커 멘트>

현직 경찰 간부가 부부 싸움 끝에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사건 다음날 경찰에 가출 신고까지 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주택가.

지난 16일 새벽 1시 30분쯤 광주 모 경찰서 소속 57살 김모 경위가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몇년 전, 14살 아래의 아내와 재혼한 김 경위는 사건 당일 아내의 남자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경찰 : "남자 관계가 있고 평소 늦게 들어왔다고 말 하는데..."

김 경위는 아내의 시신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 봉투에 담아 집 근처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경찰 : "(봉투에) 담아서 주변에 있는 쓰레기 수거하는데 분산해서 버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 경위는 사건 다음날 아내가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갔다며 가출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아내의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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