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에 사는 사람의 비중이 아시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로 인구가 몰리는 추세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개발은행이 집계한 아시아 48개국 도시 인구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도시 인구 비율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6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나우르는 전체 인구 중 도시 인구 비율이 100%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호주가 89%로 4위, 뉴질랜드 87%, 한국은 82%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에서 도시 인구 비율이 80%를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에 불과했습니다.
일본은 도시 인구 비율이 67%로 11위에 그쳤으며 타이완은 16위, 중국은 22위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도시 인구 비율이 1990년 74%에서 불과 20년 만에 7.7% 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도시 집중 현상이 매우 심각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과거에는 도시 인구 비중이 높을수록 선진화된 것으로 봤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된 인구분포와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