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8%, 명절에 처음으로 술 경험

입력 2010.09.20 (14:44)

수정 2010.09.20 (16:52)

<앵커 멘트>

모처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반가운 마음에 술잔을 기울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다른 때보다 음주교통사고가 많은데다 청소년들이 음주를 접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은 명절이나 제사 때 처음으로 술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 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최초 음주 동기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5%가 명절이나 제사라고 답해 조사항목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또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05년부터 5년동안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사고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발생 건수가 85건으로 평상시 76건보다 1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 역시 하루 평균 172명으로 평상시 138명보다 25%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과도한 음주는 청소년에게 잘못된 음주습관을 심어주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절주수칙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알콜의 10%는 호흡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땐 자주 대화를 나누고 한 잔을 여러번 나눠 마셔 음주량을 조절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알콜의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물이나 야채를 많이 먹고 자신의 주량보다 많은 술을 마시게 되는 술잔 돌리기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기존의 1/2잔 건전음주 캠페인과 함께 연휴동안 TV 드라마 등에서 음주장면 노출을 최소화 하도록 방송사에 협조요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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