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 교각에 ‘세계적 명화’ 전시

입력 2010.09.24 (07:18)

<앵커 멘트>

미술 작품들이 미술관을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길거리로 나오고 있는데요,

칙칙하던 회색빛 콘크리트 교각에도 명화가 전시돼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내부순환도로를 받치고 있는 거대한 교각이 미술 전시장으로 변했습니다.

수련이 가득 핀 연못을 그린 작품 '수련'과 드높은 하늘 아랜 여인을 묘사한 '양산을 든 부인'.

프랑스 인상파 거장, 모네의 작품 20점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배은혜(서울 잠원동) : “칙칙한 분위기에서 그림이 걸려 있으니까 화사한 분위기가 있고, 산책을 할 때 지루함이 없어서..”

진품을 실사 복사한 것들로 홍제천을 따라 약 1킬로미터에 걸쳐 전시됐습니다.

주민들은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명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반깁니다.

<인터뷰> 이원형(서울 홍제동) : “그림 전시회라는 곳을 잘 안가봤거든요 멀어서. 그런데 그런 그림을 이쪽에서 지금 보니까 갈 필요도 없고..”

서울 서대문구와 프랑스대사관이 문화교류 행사의 하나로 추진하는 겁니다.

<인터뷰> 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 “그림을 걸데 됨으로써 문화적으로 아름답고 흉물스러운 부분이 새로운 아뜰리에로 조성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설치된 액자에 작품만 정기적으로 교체해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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