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발레 ‘라이몬다’ 전막 공연

입력 2010.09.26 (07:40)

문화가 산책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국내 발레 무용수들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세계 발레계에서 달라진 우리 위상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댑니다.

국립발레단이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 무용수들과 함께 라이몬다 전막을 무대에 올립니다.

13세기 중세 십자군 시대의 헝가리 왕국이 배경입니다.

십자군 전쟁에 출정한 기사의 약혼녀 라이몬다가 사라센 영주의 유혹과 협박을 물리치고 마침내 그와 결혼한다는 내용인데요.

라이몬다는 고전 발레 가운데 무용수들이 한 손에 꼽을 만큼 힘들어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최고의 작품이란 찬사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연극에서 상상하기 힘든 표현법과 몸짓.

그리고 록 음악까지 더한 파격적인 연출이 주인공 햄릿의 혼란하고 불안한 심리를 극단적으로 부각시킵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에 이름이 붙여 따로 부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럽 연극계의 차세대 연출가인데요.

2010 서울연극올림픽 해외 초청작,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햄릿'이 국내 무대에 섭니다.

상스러운 목소리와 때 묻은 대사들, 그리고 난잡한 유머까지, 17세기 프랑스 시대상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와 귀족과 서민들에 대한 풍자가 넘칩니다.

17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배우인 몰리에르의 단막극 세 개 작품이 국내 무대에 올려집니다.

2010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입니다.

미술 작품의 재료, 작가마다 참 각양각색인데요.

특이하게 청바지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있습니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가 풍경입니다.

한겨울 눈 내린 풍경도 있고요.

네온싸인이 번쩍이는 관광도시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지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띤 이 작품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청바지로 만든 겁니다.

청바지라는 일상적인 재료를 이용해 일상적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이 작은 병, 언뜻 봐선 흙을 구워 만든 도자기 같죠?

하지만, 실은 유리로 만든 공예품입니다.

고대에는 금은 보석과 같은 귀중품으로 대접받기도 했던 유리는 갖가지 용기와 장신구 등으로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데요.

빛깔과 문양이 참 다채롭죠?

중국 원나라 때까지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이었던 중국 신장 위구르 사막 지역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 공예품 3백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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