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해킹’ 짧은 패스워드를 노린다!

입력 2010.09.26 (21:59)

<앵커 멘트>

네 자리는 0.1초, 열두 자리는 만 5천 년, 비밀번호 해킹해내는데 걸리는 시간이랍니다.

내 정보 내 재산 지키는 방법, 김태형 기자와 함께 생각해 보시죠.

<리포트>

PC에다 스마트폰까지, 정보통신기기 사용이 늘면서 기업의 보안 문제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수(한국 IBM 차장 컴퓨터) : "(비밀번호는) 회사 정책에 따라 8자리로 하고 있고요."

하지만 개인의 비밀번호는 짧게 해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인석(서울 개포동) : "잊어버리지 않도록 짧게, 기억하기 쉽게...(4자리나 6자리로 해놓으시나요?) 예."

자신의 비밀번호가 얼마나 안전한지를 보여주는 해외 사이트입니다.

4자리를 입력하자 불법해킹으로 이 번호를 알아내는 데 0.1초면 충분하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6자리는 3분, 8자리는 3일이 걸린다고 나오고, 12자리로 늘리자 이 기간이 만 5천 년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 대부분은 여섯 자리 이상의 조합으로 비밀번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8자리 이상을 입력해야 하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CNN 등 미국 언론은 최근 미국 조지아대의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 8자리 비밀번호도 불안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12자리로 늘리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비밀번호가 길면 길수록, 불법 해킹으로 이를 알아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녹취> "(4자리나 6자리로요?) 네."

<인터뷰> 김재성(안철수연구소 연구원) : "유추하기 어려운 영문자, 숫자 조합 등으로 8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만들 것을 권해드립니다."

복잡한 비밀번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길고 복잡한 조합의 비밀번호는 보안을 튼튼히 하는 출발점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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