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6개월, 국민들 설득 노력 과제

입력 2010.09.26 (21:59)

<앵커 멘트>

천안함이 침몰한 지 오늘로 꼭 6개월이 됐습니다.

이 반년 동안 우리는 뭘 했을까요?

또 남은 과제는 어떤 걸까요?

김학재 기자가 꼼꼼히 짚어봅니다.

<리포트>

장병 46명과 함께 침몰한 천안함.

정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단호한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정부는 한 미 연합훈련을 이어가는 등 큰 틀의 대북 강경 기조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중 정상회담과 카터 미 특사의 북한 방문 등 외부 환경 변화 때문에 무작정 강경 일변도로 나가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 수해에 따른 국내외 여론의 압박으로 북한의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됐습니다.

<녹취>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대북 제재 조치를 이미 시작했으면 괜찮은데 이미 그 시기를 놓친것 같구요."

이런 가운데 군은 내일부터 열리는 한미 대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과 중국 등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대규모 무력을 과시했던 지난 7월 훈련 때와는 대조적입니다.

국민의 60%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불만이라는 최근 여론조사는 대북 강경과 대화 기조가 공존하는데 따른 혼란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혼란을 불식시키고 국민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