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4년만에 개최되는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가 내일 개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당 대표자들의 평양 도착 사실을 보도하며 내일 개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과연 3남 김정은이 과연 후계자로 공식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제 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지방 대표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중앙 TV 등 북한 매체들은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어제 평양에 도착했으며, 당대표자회 준비위원회 일꾼들이 맞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어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 위업에 승리를 앞당겨갈 불타는 결의에 넘쳐있었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볼 때 북한 당국이 발표한 대로 내일 당 대표자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당초 당대표자회 개최 시점으로 예고했던 `9월 상순'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넘겼습니다.
대신 지난 21일에야 28일 평양 개최를 당대표자회 준비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44년만에 열리는 3차 당대표자회의 최대 관심은 3남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가 공식화될 지 여부입니다.
또 장성택과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 김정은을 보필하기 위한 권력 엘리트들의 자리 이동도 관심거리입니다.
이와 관련해 장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비서가 보직 대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일 당 대표자회에서 신진 세력의 부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