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오후 6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두산과 롯데는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부터 불꽃 튀는 입담 대결을 펼쳤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플레이오프의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 자신만만한 웃음뒤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승부욕이 묻어있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7승 12패로 뒤진 두산은 단기전은 다르다고 강조했고,
<현장음> 김경문 (두산 감독): "샌드백처럼 많이 맞지 않고 투수들이 알차게 롯데를 공략 잘 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한 롯데는 설욕을 다짐했습니다.
<현장음> 로이스터 (롯데 감독):"과거에 일어난 일은 올해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선의 핵 홍성흔과 김현수는 방망이만큼 화끈한 입심대결을 펼쳤습니다.
<현장음> 홍성흔 (롯데): :롯데가 상대방에게 들러리가 됐다는 것은 사실이구요, 올해만큼은 두산 베이어스가 스파링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음> 김현수 (두산) :"투수들이 분석 끝났으니까 홍성흔 선배 잡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번만 더 스파링 파트너 해주십시오."
주장들은 이미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그 이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장음>조성환(롯데 주장): "무조건 달려나가야 한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현장음>손시헌(두산 주장): "준플레이오프 전력분석 그런 거 생각해 본 적 없구요. 삼성 SK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이 어떤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갈지, 드디어 내일로 다가온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팬들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