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남침으로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은 지 60년을 맞았습니다.
하늘에서는 전투기가 축하 비행을 했고, 땅에서는 당당한 시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T-50 편대가 등장합니다.
서로 부딪힐 것 같은 아찔한 근접비행부터, 자로 잰 듯 정확한 편대 비행까지...
자유자재로 곡예를 부리며 서울 상공을 수놓습니다.
9.28 서울수복 60주년과 62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 모습입니다.
검은색과 노란색으로 단장한 새 기체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대서(중령) : "미래로 도약하는 강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축하 비행을 준비했습니다."
F-15K 등 공군 전투기 30대와 육군,해군의 헬기도 서울 상공을 가로지르며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땅에서는 육.해.공군 의장대와 참전용사들의 시가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광화문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1Km 가량 늘어선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권순 :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우리 군인들의 씩씩한 모습을 보니까 믿음직스럽습니다."
특전대원들은 절도 있고 날렵한 동작의 특공무술을 선보였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총을 다루는 의장시범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함수민 : "군인 아저씨들의 용기나 기상을 보게 해주는 교육적인 효과가 큰 것 같고요."
오늘 서울수복 행사는 국군의 날 행사와 통합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