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혼란…외신들 “명백한 세습 구도”

입력 2010.09.28 (22:10)

<앵커 멘트>

김정은 대장 임명은 새벽 한 시에 발표돼, 평양에서 베이징에 온 북한 주민들은 상황 파악에 분주했습니다.

외신들은 인민군 대장 칭호 부여를 명백한 권력 승계로 해석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첫 비행기로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주민들.

대표자회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김정은의 대장 임명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새벽 1시에 전격 발표된 때문인데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번 조처를 북한에 유례없는 3대 세습 구도가 공식화되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녹취> 플로크루즈(CNN 베이징 특파원) : "그의 나이는 너무 젊고 인민군이나 군으로써의 경험도 거의 없다. 과연 그가 정말 군과 당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로이터통신 역시 왕조 계승의 첫 단계로 해석했고 AP는 김 위원장 여동생 김경희가 유고시 승계 과정을 감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가장 먼저 정부 차원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김정은의 직위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상황 평가를 위해 아태지역 내 모든 당사국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처는 북한 권력 승계의 첫 단추를 꿴 데 불과하며,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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