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5명 중 1명 혼자 산다’ 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0.09.28 (22:10)

<앵커 멘트>

서울시 노인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당수가 경제력이 없는 할머니들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5살 임복현 할머니. 외동딸을 시집보낸 뒤 35년째 혼자 살고 있습니다.

수입은 생활보호지원금 등 한 달 35만 원이 고작.

병원비, 약값을 대기도 빠듯한 수준입니다.

세 끼 식사는 모두 복지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복현(서울 상도동) : "그 돈가지고 요령껏 살아야지. 누가 나한테 돈 빌려주겠어..."

임 할머니처럼 혼자사는 노인은 지난해 서울시에 모두 19만 9천 5백여 명.

65살 이상 전체 노인 인구 96만 6천여 명의 20%를 넘습니다.

2002년 14.7%에 불과했지만 해가 거듭될 수록 그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혼자 사는 노인 열 명 중 일곱 명은 경제력이 없는 여성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인터뷰> 이의기(서울시 통계정보팀장) :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건강과 외로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적 질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는 2027년 서울 인구의 20%는 65살 이상의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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