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누구?…후견인들 권력 핵심 포진

입력 2010.09.29 (07:03)

수정 2010.09.29 (17:26)

<앵커 멘트>

북한이 후계 구도를 공식화함에 따라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후계 체제를 뒷받침할 측근그룹들도 전면에 부상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3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나 올해 스물 여덟살인 김정은은 172센티미터 정도의 키에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김정남, 김정철에 이은 김정일의 셋째 아들로 지난 2004년 사망한 고영희의 아들입니다.

김정은은 강한 리더십과 승부욕으로 어린 시절부터 김정일의 눈에 들었고, 차남 김정철이 유순한 성격이라는 이유로 배제되면서 후계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대 중반을 스위스에서 보낸 김정은은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고 3년간 강원도에서 군 복무를 했다고 북한은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으로의 후계 체제 구축을 위해 김경희와 최룡해, 김경옥 등도 이번에 대장 칭호를 함께 받았습니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유일한 친동생이고 김정은에게 고모가 되며, 최룡해와 김경옥 역시 장성택과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나이 어리고 경험도 부족한 김정은 주변에 혈족과 그 측근들로 보호막을 싼 형국이다"

장성택 사단의 핵심 멤버로 알려진 리영호 총참모장이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한 것도 주목됩니다.

40명 가까운 군 장성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도 김정은의 군권 장악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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