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셋값에 서민들 ‘발동동’

입력 2010.09.29 (07:49)

<앵커 멘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오른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의 64제곱미터짜리 전셋값은 올 초보다 8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1400여 세대 중 전세 물건은 2집밖에 안됩니다.

<인터뷰>이동하(공인중개사) : "여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오셨다가 안되니까 아무래도 아래쪽으로 가격 자체가 싼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그런 경향입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대비 2~3% 내린 반면 전셋값은 평균 3% 이상 올랐습니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 전세난은 다세대나 연립주택의 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몰려있는 이 지역은 방 3칸짜리 주택의 전셋값이 1년 새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녹취> 조선숙(서울 삼전동) : "작년에 방을 얻었으면 좀 그 가격대에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방을 얻었을텐데 올해는 그런 방조차도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방 2칸짜리 소형은 나오자마자 바로 거래가 이뤄질 정도입니다.

<인터뷰>김동훈(공인중개사) :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전세금 오르니까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이쪽으로 다시 오셔서 방을 구하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물량이 없다."

이 때문에 돈이 없는 서민들은 더 싼 집을 찾아 외곽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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