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치매 환자 7년 사이 5배 급증

입력 2010.09.29 (13:06)

수정 2010.09.29 (18:54)

<앵커 멘트>



최근 7년사이 노인 치매 환자가 5배나 급증했습니다.



급속한 노령화 때문인데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상당기간 늦출 수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쩍 떨어진 기억력으로 가족까지 잘 알아보지 못해 치매 전문 요양원을 찾은 최수옥 씨.



최근 갑작스런 아내의 사망에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인터뷰>최인선(아들): "자식들도 잘 못 알아보고, 엄마 돌아가신 것도 인정을 안하시고 자꾸 엄마 찾으시고..."



치매 환자가 최근 7년사이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65살 이상 노인 100명 당 3명이 치매로 진단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겁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같은 노인 치매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료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진료비는 노인 3대 질환 진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인터뷰>박종연(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다른 질병과 달리 치매는 간병비와 병의원 이용시 교통비, 가족의 경제활동 포기로 인한 기회비용 등 사회적 비용이 수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속도를 상당기간 늦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준홍(건보공단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장): "현재 치매약은 기억에 필요한 신경전달 물질을 보충 시켜줌으로써 치매의 진행을 억제시켜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도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면 건망증이 아닌 치매 초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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