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시간 '요즘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최 기자, 요즘 인터넷을 보면 직접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만든 영상이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죠?
<답변>
세계 각국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뜻을 모아 제작한 영상인데요.
제목이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입니다.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 경기 시작 전 북한 대표팀 정대세 선수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전세계인을 숙연하게 했는데요.
바로 이 정대세 선수를 주제로 전세계 한인 유학생들이 힘을 모아 만든 인터넷 동영상입니다.
정 선수의 눈물을 계기로 동북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티셔츠를 만들고 나눠주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올리고 이를 전세계 젊은이들과 공유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미국 유학생 모임'이 주축이 돼 만든 이 동영상은 미국의 인터넷 전문잡지가 주최한 ‘세계 평화를 위한 인터넷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세계에서 600여 편이 출품됐고, 1400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영상을 감상한 뒤, 세계적 영화감독 등 저명인사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련한 이유, 바로 인터넷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인데요.
평화를 전하는 도구로서 인터넷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학생들이 만든 이 동영상, 지금까지 50만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 요즘 청소년들 중에 연예인을 꿈꾸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건지, 스타발굴 프로그램이 대단한 인기라고 하죠?
<답변>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봤음직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TV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만나 폭발력을 갖게 된 거라고 봐야할 텐데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와서 정말 좋은..." 그 현장, 함께 보시죠.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오페라 가수로 변모한 폴 포츠.
천상의 목소리로 뒤늦게 꿈을 이룬 수전 보일.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세계적 스타가 됐죠.
국내에서도 비슷한 형식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이 한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 중인데요,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입니다.
올해로 두번째 시즌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역별 예선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11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다시 6주간의 생방송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지원서를 낸 사람만 134만 여명, 케이블 채널로는 드물게 1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릴고 있다 하니 그 인기를 알 수 있겠죠.
특히 결선에서는 11명의 후보가 기존 가요를 리메이크 해 부르는 등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인터넷 사전투표 결과도 점수에 반영되고 있어 네티즌의 관심이 더욱 높습니다.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이를 패러디한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인터넷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죠?
<답변>
이름하여 ‘신상정보 털기’ 전용 검색 엔진이라는 건데요.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본 듯 하시죠? 메인 화면만 얼핏 보면 검색업체 ‘구글’을 연상시키는 ‘코글’이라는 이름의 검색 엔진입니다.
단순 검색 뿐 아니라 포털사이트 ID와 댓글, 미니홈피 주소와 사용자 이름, IP 정보까지 18가지 항목의 검색이 가능한데요.
실제로 클릭 몇 번이면 어렵지 않게 제3자의 신상을 속속들이 알 수 있습니다.
‘내 개인정보도 혹시 유출되면 어쩌나’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하나의 ID로 여러 곳에 사용하지 않기,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해 ID 만들기 등 나름의 예방법들도 인터넷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코글 사이트는 어제부터 접속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질문> 얼마 전에 경기 중 골키퍼가 겪은 황당한 사연을 담은 영상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골키퍼가 또 다시 화제라구요?
<답변>
같은 인물이 이렇게 연거푸 화제가 되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이번엔 또 무슨 사연인지, 영상으로 확인 하시죠.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을 막아낸 골키퍼. 너무 기쁜 나머지 뒤돌아 서 환호하는 사이, 공은 데굴데굴 굴러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여기까지가 1탄이었죠.
얼마 후 치러진 또 다른 경기. 지난번 그 골키퍼가 이번엔 어이없는 실책으로 골을 허용하고 마는데요. 갑자기 유니폼 상의를 벗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경기보는 팬들이 더 당황스러웠겠죠.
네티즌들, "이런 황당한 광경은 처음이다” "책임감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면서 "한편으론 가엾기도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