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1타 차 2위…신한오픈 ‘펄펄’

입력 2010.09.30 (16:37)

수정 2010.09.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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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0)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세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007년과 2008년 우승자 최경주는 30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남코스(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 공동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던 최경주는 오전 4시 30분 현재 6언더파 66타를 친 단독 선두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에 이어 2위에 자리잡았다.

198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최다 우승자는 세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상호(55.카스코).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짙은 안개 때문에 예정 시간보다 2시간35분 늦게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정확한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은 최경주는 1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인데 이어 6번홀(파5)에서는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최경주는 이 홀에서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다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벙커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9번홀(파5)에서도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1타를 줄인 최경주는 11번홀(파5) 버디를 13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작년 대회 때도 안개 때문에 4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오늘은 리듬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최근 등 부상이 완쾌된 뒤 계속 샷 감각이 좋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7년 3승을 올린 뒤 우승이 없는 강경남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경남은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버디 5개를 쓸어담는 뒷심을 보여줬다.

강경남은 "전반에 퍼트가 잘 되지 않아 후반에는 왼발을 열고 좁게 서는 어드레스로 바꿨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최근에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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