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모습 공개…“김일성 빼닮았다”

입력 2010.10.01 (07:48)

수정 2010.10.01 (17:10)

<앵커 멘트>

북한이 3대 세습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할아버지를 꼭 배닮은 얼굴에 행동에서 권위를 세우려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가 제3차 당대표자회를 녹화 중계하면서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20대 후반의 김정은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옆 머리를 짧게 깎았으며 170센티미터 가량의 키에 몸무게는 90kg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공개된 어린 시절 사진과 비교해 볼 때, 살이 많이 쪘지만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강한 인상입니다.

당 대표자회가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은 연단 아래 제일 앞 자리에 앉아 참관했습니다.

다른 대표자들은 꼿꼿하게 앉아 연단을 주시하고 기립박수를 칠 때는 팔을 올려 함성을 질러댑니다.

반면, 후계자는 의자 한쪽 팔걸이에 기댄 채 시종일관 여유를 보였고, 박수를 칠 때도 담담히 양 손을 아래위로 움직일 뿐입니다.

<인터뷰>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소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 "생김새, 걸음걸이, 말투까지도 본받으려 하는 그 집착하는 것이 그 가문의 전통입니다."

조선중앙 TV는 녹화 방송 내내 김정은이 앉아 있는 제일 앞 줄을 근접해 촬영한 화면을 반복해서 내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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