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진 데는, 최첨단 장비가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과학적인 구조를 위해 세계 각국의 아이디어, 기술이 총동원됐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구조작업을 두달이나 앞당긴 일등공신 T-130부터 최첨단 장비였습니다.
생명 캡슐 불사조도 단순하지만 통신 장비에다, 심장 박동기 등 첨단 장비를 장착한 과학 장비였습니다.
지하 광부들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세심하게 관찰했고 화상전화 등 가족들과 연락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기했습니다.
또, 이동 전부터 철저한 다이어트와 운동 프로그램을 넣는 등 칠레의 구조활동은 구조 과학의 모범이라는 평입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참여와 지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로렌스 골번(칠레 광업부 장관) : "구조 과정에서 여기 계신 기술자들과 전문가들은 정말 책임감 있게 일해주셨습니다."
T-130 굴착기도 미국서 공수된 것으로 아프간 전선에서 일하던 미국 전문가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제프 하트(T-130 굴착 책임자) : "굴착에 성공했 때 정말 대단한 기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밖에 광부들이 입었던 특수복은 일본 우주센터가, 광부들의 심리 상담과 특수 식단은 미 항공 우주국이 맡는 등, 기적의 드라마의 배경에는 빛나는 세계적 조연들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