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 외진 곳 편의점 ‘강도짓’

입력 2010.10.14 (22:16)

<앵커 멘트>



외진 편의점만 골라 ’강도짓’한 2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범행장소를 점 찍을 땐, ’스마트폰’을 썼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으로 한 남자가 들어오더니 가방에서 흉기를 꺼냅니다.



어리둥절해하는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합니다.



종업원을 구석으로 몰아넣고는 현금 출납기의 지폐를 모두 꺼내 챙겨서 편의점을 떠납니다.



<녹취>피해 편의점 종업원(음성변조) : "처음엔 이것(칼)도 계산하는 것인 줄 알고, 칼도….보니까 그게 아닌 거죠. 그래서 강도인 거 알고 가져가라고…."



경찰에 붙잡힌 23살 양모 씨는 지난 한 달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의 편의점에서 열 차례에 걸쳐 현금 4백여만 원을 강탈했습니다.



<인터뷰>양OO(강도 피의자/음성변조) : "일을 구하다가 돈이 없어서 방세 하고 내려고 그랬어요."



양씨는 포크 레인 기사 자격증도 있었지만, 일이 힘들다며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전국을 돌며 편의점을 털어온 범인은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해 범행장소를 골랐습니다.



한적한 이면 도로의, 도주로가 확보된 편의점만 택한 겁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편의점 종업원들은 강도들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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