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퀸컵, 세계 9위 잉글랜드와 무승부

입력 2010.10.19 (16:11)

수정 2010.10.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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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이 2010 피스퀸컵 국제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최인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2무로 예선을 마쳤다. 이로써 21일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가려지게 됐다.



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A, B조로 나뉘어 예선 1위 팀이 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따라서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거나 두 팀이 골을 넣으며 비기면 한국의 결승 진출은 좌절된다.



만일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도 0-0으로 끝나면 추첨을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결정한다. 또 골을 넣으며 비기면 뉴질랜드, 잉글랜드 두 팀을 대상으로 결승 진출 팀을 추첨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9위 잉글랜드를 맞아 잘 싸웠으나 끝내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상대를 몰아세우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9분에는 이은미(22.대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레이첼 브라운이 쳐냈고 27분에는 김수연(21.충남일화)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하늘(22.상무)의 왼발슛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 왼쪽으로 비켜갔다.



후반 29분에는 또 김수연이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후에는 골키퍼 전민경(25.대교)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민경은 후반 36분 잉글랜드 레이첼 엥키(31)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공을 쳐 냈고 후반 42분 엘렌 화이트(21)와 일대일로 맞선 위기 상황에서도 화이트의 슛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후반 45분에도 문전에서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골키퍼와 한국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호주가 타이완을 1-0으로 물리쳐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21일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리고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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