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습 금리 인상에 세계 증시 ‘요동’

입력 2010.10.20 (07:26)

수정 2010.10.20 (09:47)

<앵커 멘트>

중국에서 날아든 금리 인상 소식에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중 한때 2%나 폭락했고, 유가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기습 금리인상에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어제보다 165.07포인트, 1.48% 하락한 10,978.62를 기록하며 만 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71포인트, 1.76% 내린 2,436.95로 마감됐고, S&P 500 지수는 18.81포인트, 1.59% 내린 1,165.90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날아들면서 한 때 2% 가까운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도 중국의 금리 인상 충격파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영국 런던증시가 전날 종가보다 0.69% 내린 5,702.63에 마감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도 0.4% 내린 6,490.69로 마쳤습니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노동계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증시는 0.71% 내린 3,807.1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가는 큰 폭으로 급락해 뉴욕 상업거래소의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3달러 59센트, 4.3% 하락한 79달러 49센트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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