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0.25%P 전격 인상

입력 2010.10.20 (06:35)

수정 2010.10.20 (09:47)

<앵커 멘트>

중국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그 배경을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56%로, 예금금리는 2.5%로 올랐습니다.

2007년 12월 이후 2년 10개월만의 전격 인상입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직후 다섯 차례 금리를 내린 뒤 줄곧 동결해왔습니다.

유동성 흡수를 위해 올해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올리긴 했지만, 금리는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깬 조치입니다.

우선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위험 수위에 도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쑨리젠(푸단대 교수):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양호하고 건강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겁니다."

또 금리 인상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때문에 미국 등 서방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면서, 위안화 절상 압박 수위를 낮춰보려는 의도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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