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만 명 시대…계속되는 ‘탈북 행렬’

입력 2010.10.20 (07:27)

수정 2010.10.20 (08:00)

<앵커 멘트>

지난 1950년 첫 귀순자가 나온 이래 다음달 중순이면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 수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도 탈북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에서는 탈북자 단속과 처벌이 강화됐습니다.

북한은 초병을 늘리고 국경을 넘어 원정 단속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에도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이 틈을 비집고 목숨을 건 탈북 행렬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함경북도 회령 출신 탈북자: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게 우리 죄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사람이 사람 같지 않게 살고...."

국경경비대까지 낀 탈북 중개 조직까지 등장했습니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총에 맞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 고문을 당합니다.

그래도 갈수록 남한으로 오는 탈북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90년대 말까지 천여 명 수준이었습니다.

2000년 넘어 급속히 늘기 시작해, 2002년에는 한해 천 명을 넘어섰고 2006년부터는 해마다 2천 명 넘는 탈북자들이 건너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탈북자 수는 모두 만 9천7백명.

다음달이면 2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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