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낀 트럭 절도단 검거

입력 2010.10.20 (07:27)

<앵커 멘트>

주차된 트럭을 훔친 뒤 해체해 부품을 팔아넘긴 차량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중엔 외국인도 있었는데, 빼돌린 부품은 해외로 수출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자동차 부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정비공장처럼 보이지만 훔친 차량을 해체하는 비밀 창고입니다.

52살 조모 씨와 시리아인 34살 A씨 등은 경기와 충청 등 중부지방을 돌며 주차된 트럭을 훔쳤습니다.

<인터뷰>조○○(피의자): "화물차 종류, 수출이 되는 차를 훔쳤습니다. 주로 야간을 이용해서 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훔친 트럭은 모두 15대, 1억 4천만 원 어치입니다.

이들은 훔친 차량을 경기도 안성의 창고로 끌고가 분해했습니다.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위해 부품에 적힌 차대번호를 훼손하고, 분해와 처분 등으로 담당 분야를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박석희(경기도 연천경찰서 수사과장): "절취하는 조, 폐차하는 조, 유통하는 조 등 임무별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41살 김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일부 부품이 해외로 수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시리아인 A씨와 외국인 수입상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