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차량털이 10대 검거…불구속 입건

입력 2010.10.20 (07:27)

수정 2010.10.20 (08:46)

<앵커 멘트>

주차해 놓은 승용차 수십여대 에서 금품을 털고, 차까지 훔쳐 타고 다닌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차량 안에 무심코 놓여져 있던 보조키로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다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승용차 한 대가 골목 골목을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오르막길에서 오른 이 차량.

갑자기 뒤로 미끄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석 대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17살 이모 군 등 10대 3명은 주차된 차량을 훔친 뒤 타고 다니다, 오르막길에서 그대로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녹취>이모 씨(차량 절도 피해자): "키 박스가 고장 나서 수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보조키를 차 안에 그냥 두었다 (도난당해 사고가 났어요)."

이들은 한 달 동안 청주 시내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주차된 차량 6대에서 금품을 챙기고 차량 한 대는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범행 대상이 된 차량 가운데에는 문이 잠겨져 있지 않거나, 예비 열쇠가 차량 안에 그대로 놓여져 있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형석 경장(청주 흥덕경찰서): "차량 내부에 예비키를 보관해 놓고 있어 사고가 난 사건인데 차량 안에는 예비키나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경찰은 이 군 등 세 명을 절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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