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사망자 ⅔가 민간인”

입력 2010.10.23 (13:20)

수정 2010.10.23 (16:22)

 이라크전 기간 동안 숨진 사람이 10만 9천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민간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이라크전 직후인 200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이라크전 관련 미군 기밀문서 39만 건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전쟁 기간 동안 이라크인 사망자 수는 10만 9천 명이며  이 가운데 62%가 민간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문서에는 미군이 고용한 사설경호업체가 검문소에서 이라크 민간인들에게 발포해 수백 명이 숨졌다는 사실과 이라크 군경이  법으로 금지된 고문을 자행했지만 미군 당국이 이를 묵인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알-자지라, 뉴욕타임스 등은  이번에 폭로된 기밀문건들을 인용해  미군에 의한 이라크 수감자 학대, 오인 사격 등의 내용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위키리크스는 지난 6월 아프간 전쟁 관련 문건  7만 건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위키리크스의 군 기밀 폭로가  미군과 이라크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공개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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