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견’ 극적 수습…수출 감소 우려

입력 2010.10.24 (07:48)

<앵커 멘트>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이 환율 문제를 시장에 맡긴다는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신흥국들에겐 흑자규모를 줄이라는 압력이 커져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재무장관들이 파행으로 치닫던 환율 문제의 극적인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제거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제 환율 논쟁은 이것으로 종식이 될 것입니다.

자기 나라의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떨어트리지 않고, 시장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과거 '시장 지향'이라는 느슨한 표현보다 '결정'이라는 단어로 문구가 강화됐습니다.

또 세계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해 각국의 경상수지가 지나치게 흑자나 적자를 내는 불균형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중국을 겨냥한 선진국들의 압박이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선진국들은 대신 IMF 지분을 당초 보다 1%P 높인 6%P를 신흥국에 이전하고, 신흥국 이사의 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들에 대해 흑자규모를 줄이라는 통화 절상 압력은 더 커졌습니다.

<녹취>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주변국에 비해 우리 원화가 두드러지게 강세로 갈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한국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충격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선 수출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내수 경기를 부양하거나 서비스 산업을 더 개방해야 상황입니다.

특히 다음달 열리는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환율문제에 대해 이번 합의보다 더 구체적이고 강화된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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