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 강타…남아시아 ‘쑥대밭’

입력 2010.10.25 (22:32)

수정 2010.10.25 (23:19)

<앵커 멘트>



20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 ’메기’ 가 남아시아를 강타했습니다.



타이완 관광길에 실종된 중국인 20명은 아직도 행방불명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해안을 태풍 메기가 거세게 두드립니다.



전신주가 기울어지고 가로수는 뿌리채 뽑히거나 중간에서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가옥 침수와 단전으로 주민 27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타이완에서는 13명이 숨지고 동부지역 쑤화고속도로가 산사태로 무너져 28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타이완 시민 : "여기에 오랫동안 살았지만 이런 태풍은 처음입니다. 이 지역에서 100년만에 가장 큰 태풍입니다 ."



실종자 가운데는 때 마침 타이완 관광에서 나선 중국인도 2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도 관계자들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중이지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오 치쿠오(타이완 교통장관) :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흙더미에 묻힌 버스들을 수색하고 있으며, 실종자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태풍 메기는 이밖에 필리핀에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일본에서는 2시간에 260mm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뒤 소멸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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