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박 “北 억류 당시 모진 고문 당했다”

입력 2010.10.27 (07:16)

<앵커 멘트>

북한에 40여일간 억류됐다 지난 2월초에 풀려난 재미동포 로버트 박이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에서 모진 폭행과 성적 고문을 당했으며 그 후유증 때문에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풀려난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로버트 박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안고 북한에 들어갔다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녹취>로버트 박 (대북인권운동가)

순교할 각오까지 하고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넜지만 북한측의 인권유린은 가혹했습니다.

여러 지역을 끌고다니며 무자비한 구타와 폭력을 가했습니다.

<녹취>로버트 박 (대북인권운동가)

평양 출발을 앞두고는 입막음을 위해 성적 고문까지 자행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자살을 시도했고 7개월 넘도록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았습니다.

<녹취>로버트 박 (대북인권운동가)

북한이 공개한 자신의 반성문은 날조된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합니다.

<녹취>로버트 박 (대북인권운동가)

다시는 북한에 들어가진 않겠지만 신념은 변치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녹취>로버트 박 (대북인권운동가)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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