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4.5% 성장…내수산업 육성 시급

입력 2010.10.27 (22:16)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들어 7-8%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우리 경제의 활력이 꺾였습니다.

내수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의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 대비 0.7%, 지난해 대비 4.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 2분기의 고성장세에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전년 대비로는 1년 만에 최저칩니다.

다만 민간 소비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증가율도 1.3%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경기 확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9%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기(한은 경제통계국장) : "4분기에 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으면 6% 내외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출입니다.

지난 6월 이후 수출 증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느려지고 있는데다 선진국이 돈을 풀수록 원화 가치 상승으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이 줄어들면 제조업의 실적이 나빠지고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민간 소비 회복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4%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4분기는 0.7%를 보이더라도 3분기보다 활력이 떨어진다고 봐야 하고 내년초까지는 1% 아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수출 산업을 대체할 내수 산업 육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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