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워, 내일부터 풀린다

입력 2010.10.27 (22:16)

수정 2010.10.28 (00:10)

<앵커 멘트>

남부지방까지 얼음이 얼어붙을 만큼 매서운 추위에, 등교 길 아이들은 털모자까지 썼는데요.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흘째 내려진 한파주의보, 출근길 풍경은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장갑과 목도리까지 동원해도 차가운 공기는 온몸으로 파고듭니다.

등굣길 아이들도 겨울옷 일색, 감기라도 걸릴세라, 털모자에 마스크까지 썼습니다.

<인터뷰>최인영(경기도 파주시) : "어제보다 더 추워서 목도리도 하고 나왔는데 그래도 상당히 춥네요."

이례적으로 10월에 찾아온 기습추위의 위력은 기록적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내륙지방은 영하 5도 안팎까지 뚝 떨어져, 전국 곳곳에서 10월 기온으론 관측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목포는 106년 만에, 추풍령은 7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중부지방뿐 아니라 남부지방에도 얼음이 언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추위는 오늘을 고비로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한윤덕(기상청 통보관) : "초겨울 기온분포의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내일부터는 한기가 조금씩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중부내륙지방의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겠지만, 낮 기온은 오늘보다 2,3도 정도 높은 1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상청은 또 모레 낮부터는 예년 이맘때 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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