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부 김정일 부자에 선물 ‘김정은 공인’

입력 2010.10.27 (22:16)

<앵커 멘트>

중국고위 군사대표단이 김정일 위원장 부자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에게 전달한 선물이 예사롭지 않은데 후계'공인'을 시사 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평양에서 열린 중국군의 6.25 참전 60주년 기념식에 중국군에서 권력서열 2위인 궈보슝 군사위 부주석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군사대표단은 기념식을 마치고 김정일 위원장을 공식 면담 한 뒤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뚱을 만나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양국의 친선을 강조하는 붓글씨 그리고 수묵화 등입니다.

북한 TV는 특히, 중국군 대표가 후계자 김정은에게도 선물도 전달한 점을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 TV :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김정은 부위원장 동지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선물은 북중관계가 한 줄기로 이어져 가기를 바란다는 뜻의 붓글씨 였습니다.

중국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김정은을 공식 인정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부자가 이 선물을 받고 아주 만족하는 장면을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부자는 선물에 답례라도 하듯 북한의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6.25에 참전했던 중국군의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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