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미국 경찰견 첫 도전

입력 2010.10.27 (22:16)

<앵커 멘트>

미국 경찰견 하면 독일산 셰퍼드가 떠오르시죠?

똘똘하고 용맹한 우리 진돗개도 곧 활약할 듯 싶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길게 줄 선 탑승객들의 가방을 면밀히 탐색합니다.

테러 경보가 발령된 곳에서는 의심가는 차량을 샅샅히 훓는 믿음직한 현장 도우미, 바로 미국 경찰견입니다.

우리 진돗개가 아시아 처음으로, 미국 경찰견 후보 반열에 올랐습니다.

대한과 민국, 통일 등 4마리가 그 주인공인데, 1,2차 심사를 거쳐 미국 LA와 글렌데일의 예비 경찰견으로 낙점됐습니다.

LA의 경찰견 훈련관들이 직접, 생후 50일이 지난 진돗개를 대상으로 재빠르게 공을 쫓는지 실험을 통해, 민첩성과 영민함을 꼼꼼이 확인했습니다.

미국 등에선 주로 독일산 셰퍼드가 경찰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최근 종 교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대체 종으로 진돗개가 물망에 오른 겁니다.

<인터뷰>더글라스 롤러(경찰견 수석 훈련관) : "오랜 기간 경찰견을 육성해 본 경험에 따르면 진돗개가 다른 견종에 비해 빠른 시간에 경찰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도군은 LA 경찰국과 의향서를 맺고 해외 경찰견 육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상현 소장(진도군 진돗개 사업소) : "진돗개가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많은 곳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경찰견은 몸 값이 1억 원에 이르는 등 귀한 대접을 받고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진돗개가 세계에 그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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