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메달을 목표로 부산에서 전지훈련 중인 야구 대표팀 가운데 주장, 봉중근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때로는 악역을 자처하며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WBC 한일전.
봉중근은 이치로와의 맞대결에서 심판에게 일부러 영어로 항의를 하는 등 기싸움을 펼치며,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봉중근은 당시 봉중근 열사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대표팀에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봉중근(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 “봉 열사라는 큰 별명을 지어주셨는데, 당시엔 부담도 됐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용기를 얻었고..”
이런 인연으로 봉중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자원했습니다.
올림픽과 WBC에 비해 자칫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
봉중근은 엄하고 무서운 형으로 악역을 자처하며, 훈련장 안팍에서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
모자에 ’금메달을 따겠다고’고 새겨놓은 주장 봉중근의 바람대로 금빛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됩니다.
<인터뷰> 봉중근(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 “항상 최종목표를 적어놓는데, 베이징도 금메달을 땄고요, 이번에도 후배들과 국민들을 위해 금메달을 딸겁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