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제주의 돌풍이 대단합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제주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 왔는데요~!
확~바뀐 원동력! 과연 무엇일까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연고지 이전 이후 단 한 번도 한 자리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제주.
하지만, 올 시즌에는 확 달라졌습니다.
팀 득점 공동 1위에 팀 도움도 1위.
지난 9월부터는 단독 선두에 나서 정규리그 우승도 노려보게 됐습니다.
제주발 돌풍의 이유로 전문가들은 올 시즌 새로 사령탑을 맡은 박경훈 감독을 꼽습니다.
박 감독은 패배주의에 빠진 선수단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녹취> 박경훈(제주 감독) : “신속하게 행하되, 서두르지 말자라는 말인데요. 재빨리 성취하려고 다급해 하다 보니 실수가 많아서 경기 그르치는 경우도 많고..”
긍정의 리더십 속에 제주는 세밀한 패스와 압박을 앞세운 탄탄한 조직력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구자철과 홍정호 등 젊은 피들은 외국인 선수들과 조화를 이뤘습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돌아온 김은중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중(제주) : “모두가 끝났다고 말했지만, 제 자신한테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했고 그게 지금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관중 동원력 꼴찌인 제주지만, 실력으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꿔가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