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WS 신바람 2연승

입력 2010.10.29 (13:05)

수정 2010.10.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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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인 월드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리고 56년 만에 정상 탈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내셔널리그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맷 캐인의 눈부신 역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3타점 맹타를 앞세워 9-0으로 크게 이겼다.



전날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과 클리프 리(텍사스) 두 에이스를 제물로 활발한 타격전이 펼쳐진 것과 달리 이날은 오른팔 캐인과 왼손투수 C.J 윌슨의 숨 막히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캐인은 정규 시즌에서 13승, 윌슨은 15승을 챙겼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건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렌테리아가 윌슨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7회에는 전날 3점포로 쐐기를 박은 후안 우리베가 또 힘을 냈다.



선두 코디 로스가 윌슨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잘 던지던 윌슨이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대런 올리버로 교체된 뒤 승부 추가 샌프란시스코쪽으로 기울었다.



1사 2루에 나온 우리베가 올리버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로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텍사스 구원투수진의 난조 속에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렌테리아의 2타점 좌전 안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도망가 승부를 갈랐다.



8회 2사 2루에서 하비에르 로페스에게 마운드를 넘긴 캐인은 7⅔이닝 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뽐내고 텍사스 강타선을 산발 4안타 0점으로 봉쇄, 승리의 수훈갑으로 나섰다.



캐인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1⅓이닝 동안 무자책점 행진을 벌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 1위(3.36)의 강력한 방패를 구축한 샌프란시스코는 로페스에 이어 9회 기예르모 모타를 올려 텍사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텍사스는 5회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가 때린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가 가운데 펜스 위를 맞고 그라운드 안에 떨어져 2루타로 둔갑하는 불운을 맛본 데 이어 0-1이던 6회 연속 안타와 캐인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 절호의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눈물을 삼켰다.



3차전은 31일 오전 7시30분 장소를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로 옮겨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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