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내일 공고…은행권 새판짜기

입력 2010.10.29 (22:20)

<앵커 멘트>

정부가 내일 우리 금융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판도를 바꿀 새 주인은 과연 누가 될까요.

윤양균 기자가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공적자금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지분 매각공고를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보유중인 지분 57%를 모두 팔되, 입찰자는 적어도 4% 이상 인수하도록 요건을 정했습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계열사는 '50%+1주'이상을 매각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김정태(예금보험공사 이사) : "최소입찰에 참여하는 규모를 4%로 한 것도 가급적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정한 겁니다."

현재 우리금융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하나금융 지주.

자산규모로 5위인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면 곧바로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하나금융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정부 지분의 절반 정도를 3~4조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구경회(현대증권 금융분석팀장) : "(하나금융의)자금조달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약간의 증자 또는 재무적 투자자들을 통해서.."

반면 우리금융 지주는 KT나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들이 4~9%씩 지분을 인수하도록 해 자체생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26일까지 입찰서류를 받아본 뒤 올해 말 최종 입찰 대상자를 고르고, 내년 1분기쯤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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