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박 ‘北 성고문’ 폭로 파문 확산

입력 2010.10.29 (22:20)

수정 2010.10.29 (22:44)

<앵커 멘트>



재미동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KBS가 9시 뉴스를 통해 보도해드렸죠.



주요 통신사와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월 북한에서 풀려난 로버트 박이 폭력과 성 고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았다는 내용을 KBS 뉴스를 인용해 전세계에 타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미국 시민인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는데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네티즌들도 성고문 폭로에 경악하며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난했습니다.



로버트 박은 지난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양에서 당한 성 고문의 충격으로 자살까지 시도했고 정신병원에서 7개월 넘게 치료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로버트 박(대북인권운동가) : "북한에서 겪었던 일들 가운데 말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부끄럽고, 역겹고, 끔찍했어요."



미국 언론들의 보도와 함께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로버트 박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의 인권 침해가 로버트 박 사건을 계기로 미국내에서 다시 촉발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