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67종 전국에서 안정적 서식 확인

입력 2010.11.04 (22:08)

<앵커 멘트>

수달, 삵, 붉은 박쥐..이젠 쉽게 볼 수 없는 멸종위기종이죠.

다행히 예순 일곱종이 아직 한반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생 생태계가 천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함평 고산봉 지역.

어둠이 내려앉자 1급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이 여유롭게 먹이를 찾습니다.

수달은 대전 갑천변과 강원 홍천 등 전국 65곳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서재화(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그만큼 우리 하천이 수달의 먹잇감과 폐광류가 많다는 것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

국내에 서식하는 박쥐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붉은 박쥐는 함평을 비롯한 남부 지역 3곳에서 관찰됐습니다.

삵과 담비 등 멸종위기 2급 동물은 여러지역에 골고루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멸종위기식물은 층층둥굴레와 깽깽이풀, 큰연영초, 황기, 망개나무, 희어리 등 모두 6종으로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반면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황소개구리와 돼지풀 등 외래생물종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희(인하대 생명과학과 교수) : "원래 있던 토종종을 위협하고 멸종위기종들이 결국 사라지게 되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국 120여 곳에서 확인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 모두 67종.

보존돼야 할 우리의 소중한 생물 자원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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