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두 달 전 알카에다가 미국 화물기 추락과 최근의 예멘발 소포 폭탄 사건이 모두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젠 여객기까지 공격하겠다고 경고도 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미국 운송 업체 UPS 화물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녹취>당시 CNN 보도: "747-400 화물기가 현지 시각 오후 8시쯤 독일 쾰른을 향해 이륙한 뒤 추락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숨진 이 사고의 원인은 당시 단순 기체 결함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예멘의 알 카에다 지부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폭탄을 설치해 항공기를 추락시켰지만 적들의 언론들이 침묵해, 다시 공격할 때를 기다려 예멘 발 소포 폭탄을 준비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소포 폭탄의 공격 대상을 화물기뿐 아니라 서방의 민간 항공기로까지 넓히겠다"며 추가 테러를 공언했습니다.
<인터뷰>테레사 메이(영국 내무 장관): "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예멘 국내는 물론 국경 너머까지 실질적인 테러 실행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화물기 추락이 폭발물과 관련 없다는 두바이 당국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의 추가 테러 경고로 각국 보안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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