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장 안전 사고, 보험혜택 못 받아

입력 2010.11.08 (07:13)

<앵커 멘트>

최근 영화 촬영 도중 제작진들이 다치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제작진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전쟁 당시 평화로운 산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만드는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 현장입니다.

배경이 전쟁이다 보니, 총격 장면과 폭발 장면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특수 촬영을 담당한 34살 이모 씨가, 수중 폭발 장면을 찍기 직전 폭발물이 터져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응식(청양군 보건의료원 정형외과 의사): "환자는 하반신 쪽으로 통증을 많이 호소하고 있었고요. 하반신 쪽으로 화약 폭발에 의한 파편 조각 같은 게 많이 박혀 있어서 출혈이 많이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최근 영화 촬영장에서 이 같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 현장에서 무술 감독이 낙하 장면을 시범 보이다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혼수상태에 빠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영화 '베스트셀러' 촬영 도중, 화물차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녹취>영화 제작업체 관계자: "영화같은 경우에는 관객들에게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하지만 대부분 일용직인 영화 제작진들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안전사고가 날 경우 치료비 부담에 어려움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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