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권력 서열 2위 ‘수직 상승’

입력 2010.11.08 (07:13)

수정 2010.11.08 (16:08)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일 체제의 군부 1인자로 꼽히는 조명록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을 권력 서열 2위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에게 권력 서열 2위에 해당하는 다른 고위직이 추가로 주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어제 사망한 조명록 정치국 상무위원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 171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 가운데 김정은이 장의 위원장인 김정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습니다.

<녹취>조선중앙티비 보도: "위원장 김정일, 위원 김정은, 김영남, 최영림..."

당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종전 서열상 위였던 김영남이나 최영림, 리영호도 김정은 다음 순서로 밀렸습니다.

김정은이 북한 매체 보도에서 김 위원장 바로 다음 순서로 호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매체는 지금까지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김정은의 이름을 인용한 것은 12차례나 됐지만 항상 상무위원 다음에 호명했습니다.

<인터뷰>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의 장의위원회 순서는 엄격하게 권력서열로 정해지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 다음에 김정은 이름이 불려진 것은 김정은이 사실상 서열 2위로 등극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민군 대장' 칭호도 갖고 있는 김정은이 조명록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또는 국방위 제1부위원장 자리에 조만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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