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마을이 있습니다.
7천여 그루의 은행나무로 가득한 충남 보령의 장밭 마을을 유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농촌마을이 화려한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은행나무가 늘어선 돌담길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낙엽이 깔린 기와집 앞마당도 온통 노란 잎으로 뒤덮혔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택과 황금빛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인터뷰>강석봉(사진작가) : "은행나무가 어우러져고 있고 고택하고 같이 있으니까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고 좋습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이 마을에서는 요즘 은행수확이 한창입니다.
나뭇가지를 흔들 때마다 노란 잎과 은행이 눈처럼 쏟아집니다.
집 집마다 아름드리 은행나무로 둘러쌓인 이 마을의 은행나무는 모두 7천여 그루,
이 마을에서 생산하는 은행은 한해 모두 80여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5%를 차지합니다.
<인터뷰>신재오(보령시 청라면) : "제가 75살인데 어릴 때부터 은행나무가 많았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2백 년쯤 됐다고 합니다."
점점 짙어가는 노란빛의 은행잎과 함께 은행나무 마을의 가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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