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인망 어선 1척 침몰…선원 9명 실종

입력 2010.11.08 (13:03)

수정 2010.11.08 (17:37)

<앵커 멘트>

서해 상에서 조업 중이던 저인망 어선 한 척이 침몰해 선원 9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반 쯤 인천 옹진군 울도 서쪽 57킬로미터 해역에서 93톤급 저인망어선 동양 17호가 침몰해 선장 53살 박현중 씨 등 9명이 실종됐습니다.

동양 17호는 지난 2일 인천에서 출항해 서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해 왔고, 오늘 새벽 서해 바다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피항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된 선원은 선장 박 씨를 포함해 54살 서복용 씨, 49살 김태원씨, 37살 장학철 씨, 50살 오기환 씨, 41살 김종대 씨, 54살 노상빈 씨 등 한국인 7명과 33살 소비린 씨, 21살 타주리앤디 씨 등 인도네시아 인 2명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최고 6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3천톤급 경비정 등 4척과 구조 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실종 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동양 17호는 쌍끌이 어선이기 때문에 침몰 당시 해역에는 짝을 이뤄 조업하던 동양 18호가 있었는데요.

동양 17호는 동양 18호가 선원 구조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침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과 항해 중인 선박들에 대해 실종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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