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오만 이동…귀국 일정 논의 예정

입력 2010.11.08 (13:03)

수정 2010.11.08 (17:37)

<앵커 멘트>

피랍 7개월 만에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풀려난 삼호드림호는 우리 군함의 호위 속에 오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지난 6일 풀려난 삼호드림호는 우리 해군 왕건함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 국가인 오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삼호드림호는 약 7개월가량 운항을 하지 못해 현재 10노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느린 속도로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오는 11일쯤 오만 살랄라 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원들은 도착 후 건강진단을 받고 우리 시각으로 13일 오후쯤 항공편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재 선장 김성규 씨 등 한국인 선원 5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선사 측은 전했습니다.

필리핀 선원 19명도 오만에서 곧바로 자국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삼호드림호 선사 측은 선원들이 풀려나는 대가로 해적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호드림호 선사 측은 왕건함을 통해 삼호드림호의 이동 경로와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선원 가족들은 이르면 오늘 오후 선사 사무실에서 협상 타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원들의 귀국일정과 보상금 지급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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