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6자 긴급 회동 제안 시기상조”

입력 2010.11.29 (06:41)

수정 2010.11.29 (08:37)

<앵커 멘트>

6자 회담 수석대표간 긴급 협의를 갖자는 중국의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6자 회담을 재개할 때가 아니라고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간 긴급 협의 제안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고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키는 등 회담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선 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전격 방한한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지금은 6자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중국 지도부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 "21세기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남북 관계 에 중국이 새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이빙궈 위원은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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