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자동화 방공 통제 시스템’ 본격 가동

입력 2010.12.01 (08:15)

수정 2010.12.01 (08:16)

<앵커 멘트>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군이 최고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 공군의 자동화 방공 통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미군 시스템과 연동돼 지금 한반도 상공에는 거미줄 같은 감시망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F15K 전투기는 최신 무기로 중무장을 한 채 초계 비행과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전투기는 2곳의 MCRC 즉 중앙방공 통제소로부터 적기의 각종 상황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제1 MCRC에 이어 최근 제2 MCRC도 자동화 방공 통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통제소와 레이더기지 그리고 아군기의 모든 전자 체계를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장비입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가로 세로 1900KM 높이 30KM 상공의 모든 비행체는 통제소가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종사에게 또 음성으로 전달되던 적기와 적진의 상황이 디지털 정보로 제공돼 작전 능력도 배가 됐습니다.

당초 이 시스템은 안정화 단계를 거쳐 내년 3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라 전력화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양욱(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2012년 A왁스 도입되면 이와 연동해서 전 영공에 걸쳐 사각지대 없이 항적 잡을 수 있게 됩니다."

군은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북한의 공중 도발이 예상될 경우 사전 억제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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