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 아흐레째인 오늘도 연평도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명희기자, 오늘이 한미연합훈련 마지막날이죠, 지금 연평도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 내내 짙게 끼었던 안개가 지금은 많이 걷힌 상탭니다.
하지만 어제 민간인이 아무 데나 다닐 수 없는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오가는 사람을 찾아 보기는 어렵습니다.
간혹 군부대 차량이나 경찰의 순찰 차량만 이동하고 있습니다.
섬에서 북쪽으로 가는 도로를 군 당국이 완전히 봉쇄하는 등 삼엄한 경계 근무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바깥 상황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오늘이 한미연합훈련 마지막 날인만큼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또 상황에 따라 사격 훈련 등이 실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피령이 다시 한 번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에 대해서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평도엔 현재 주민 40여 명을 포함해 주요 기관의 공무원과 직원, 취재진,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특수임무수행자회 등 자원봉사자들은 어지럽혀진 마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이곳에 남은 개나 돼지 등에 대해 전염병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예방접종이 끝나는대로 돼지 30여 마리는 인천농협에 처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